벨기에의 제2의 도시 앤트워프를 들어보셨나요? 앤트워프는 마르지엘라,드리스반 노튼 등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들을 대거 배출한 도시입니다. 그래서인지 앤트워프를 처음 방문했을 때, 이 도시가 가진 독특한 예술적인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. 고딕 양식의 성당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도시 풍경, 그리고 패션과 예술이 가득한 거리들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. 앤트워프는 단순히 도시가 아니라, 예술과 디자인의 중심지로, 방문자에게 새로운 영감과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. 패션, 예술, 그리고 디자인의 도시로 유명한 앤트워프에서의 1박 2일 여행을 통해, 여러분도 이 도시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.
🗓 여행 일정 개요
- 여행 기간: 1박 2일
- 추천 계절: 봄~초가을 (패션위크 시즌도 주목!)
- 주요 키워드: 앤트워프 패션, 루벤스, MAS 박물관, 디자인 거리
📍 1일 차: 역사와 패션이 공존하는 하루
🚉 앤트워프 중앙역: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
여행은 앤트워프 중앙역(Antwerpen-Centraal)에서 시작합니다. 1905년에 완공된 이 역은 웅장한 돔 구조와 대리석 계단이 돋보이며, 마치 대성당에 들어서는 느낌이에요. 실제로 ‘철도의 성당’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죠. 저는 이곳에서 사진만 수십 장 찍었을 정도로 감탄을 멈출 수 없었어요.
🛍 메이어 거리 & Stadsfeestzaal 쇼핑센터
중앙역에서 나오면 곧바로 메이어(Meir) 쇼핑 거리가 펼쳐집니다. 이곳은 앤트워프의 주요 쇼핑 중심지로, ZARA, H&M, COS 등 글로벌 브랜드부터 벨기에 현지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어요. 특히 Stadsfeestzaal 쇼핑몰은 19세기 건물을 개조한 명소로, 황금빛 천장과 대리석 기둥이 정말 인상적이에요. 저는 이곳에서 벨기에 디자이너의 핸드메이드 귀걸이를 득템 했답니다.
⛪ 성모 마리아 대성당 & 플란다스의 개
쇼핑 후에는 성모 마리아 대성당(Cathedral of Our Lady)을 방문했어요.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성당은 고딕 양식의 정수이자, 루벤스의 대표작이 소장된 곳입니다. 특히 ‘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’를 눈앞에서 보니 감동이 밀려왔어요. 성당 앞에는 플란다스의 개 동상이 있어 사진 스폿으로도 유명하답니다.
🍴 저녁: 로컬 레스토랑에서 홍합 요리
첫날 저녁은 벨기에 대표 음식인 홍합 요리 Moules-Frites를 먹으러 갔어요. 신선한 홍합과 바삭한 감자튀김, 거기에 현지 맥주까지 곁들이니 완벽한 한 끼였습니다. 저는 ‘Elfde Gebod’라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추천해요. 성당 근처에 있어 위치도 딱입니다.
🎨 2일 차: 예술과 현대문화 속으로
🏛 루벤스 하우스: 거장의 숨결을 느끼다
둘째 날 아침은 루벤스 하우스(Rubenshuis)에서 시작했어요. 바로크의 거장 피터 폴 루벤스가 직접 설계하고 거주하며 작업하던 공간으로, 지금은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 루벤스의 작품과 그가 수집했던 17세기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 정원도 아름다워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아요. 루벤스 하우스의 입장료는 성인 12유로, 학생(18-25세) 8유로이며, 18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니다.
Tip!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.
🎓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& 패션 디스트릭트
앤트워프가 패션 도시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Royal Academy of Fine Arts 때문이에요. 반 고흐가 수학했던 학교이기도 하지만, 드리스 반 노튼이나 마르틴 마르지엘라 같은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이 이곳 출신이죠. 근처에는 패션 부티크와 디자인 숍이 즐비해 있어 쇼윈도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. 쇼핑을 하면서 패션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즐겨보세요. 커피 타임 후에는 MoMu 패션 박물관으로 향해봅시다. 이곳은 현대 벨기에 패션의 가장 큰 컬렉션을 자랑합니다. 전시정보는 Momu mesuem 웹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. 패션을 좋아한다면 이 구역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!
- 드리스 반 노튼 플래그십 스토어 (Dries Van Noten Flagship Store):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앤트워프 패션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. 성모마리아 성당 근처에 위치한 이 랜드마크 건물은 드리스 반 노튼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. 주소: Nationalestraat 16, 2000 Antwerpen, 벨기에
- 앤 드뮐 미스터 플래그십 스토어 (Ann Demeulemeester Flagship Store): 앤트워프 주이드(Zuid) 구역에 위치한 이 매장은 1880년대식 보자르 빌딩에 자리 잡고 있으며, 앤 드뮐레미스터의 아방가르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. 벨기에에만 있는 매장임으로 꼭 방문해 보세요. 주소: Leopold de Waelplaats 34, 2000 Antwerpen, 벨기에
- 코모노(KOMONO) 안경: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출신 디자이너들이 만든 브랜드로, 독특하고 스타일리시한 안경과 시계를 선보입니다. 재미있는 안경들이 많으니 구경하세요! 주소: Kloosterstraat 66, 2000 Antwerpen, 벨기에
- 앤트워프 패션 지구 (Antwerp Fashion District):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주변에는 젊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의 개성 넘치는 편집숍들이 즐비합니다. 이곳에서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, 앤트워프 패션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. 특히 Nationalestraat, Kammenstraat, Lombardenvest 거리에는 다양한 패션 부티크와 편집숍들이 모여 있습니다.
- 빈티지 쇼핑 (Vintage Shopping): 앤트워프는 빈티지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은 도시입니다. Kloosterstraat 거리에는 다양한 빈티지 의류, 액세서리, 가구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습니다. 특히 Think Twice, Episode, Jutka & Riska 등의 빈티지 숍은 개성 넘치는 아이템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.
🏙 MAS 박물관: 도시를 한눈에 담다
점심 후에는 MAS 박물관(Museum aan de Stroom)에 들렀습니다. 강가에 위치한 이 현대적 건축물은 앤트워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이자, 무료로 개방되는 전망대가 있는 명소입니다. 저는 10층 전망대에서 스헬데 강과 도시 전경을 바라보며 이 여행의 클라이맥스를 느꼈어요.
🌅 강변 산책 & 벨기에 맥주로 마무리
여행 마지막 코스는 스헬데 강변 산책이었습니다. 해 질 무렵 노을이 물든 하늘과 물가를 바라보며 조용히 걷는 그 시간은 정말 잊을 수 없었어요. 근처 바에서 현지 벨기에 맥주 한 잔으로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.
💡 앤트워프 여행 꿀팁
- 🚶 도보 이동 추천: 앤트워프는 주요 명소가 도심에 밀집되어 있어 도보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어요.
- 🕒 월요일은 휴관: 루벤스 하우스 등 대부분 박물관은 월요일에 쉬니 일정에 참고하세요.
- 🎟 박물관패스: 박물관 여러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Antwerp City Card를 이용해 보세요.
- 📸 사진 포인트: 성당 앞 광장, MAS 박물관 전망대, 메이어 쇼핑 거리
✨ 마무리: 패션과 예술, 감성의 도시
여행의 마지막 밤, 앤트워프의 맛과 쇼핑을 즐겨보세요. 벨기에의 대표적인 음식인 와플, 감자튀김, 그리고 초콜릿은 앤트워프의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. 특히 메이어(Meir) 쇼핑거리와 주이드(Zuid) 지역에서는 독특한 편집샵과 위에 설명한 유명 디자이너 매장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. 주말에는 Exotische Markt (토요일), Vogelmarkt (일요일) 등 다양한 시장이 열리는데, 이곳에서는 빈티지 의류, 액세서리, 골동품, 현지 음식 등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. 일요일 오전에만 열리는 Antique Market도 있으니,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.
앤트워프는 작지만 패션, 예술, 디자인이 가득한 도시입니다. 1박 2일 동안 이 매력적인 도시의 모든 것을 경험하기는 어렵겠지만, 이 여행을 통해 앤트워프의 독특한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거예요. 패션과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, 앤트워프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. 브뤼셀에서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, 패션의 도시 앤트워프에서 올여름 여러분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!
패션과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, 앤트워프는 반드시 한 번쯤 찾아야 할 유럽의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. 🎨👜